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역 청년의 창작활동을 지원할 공간을 조성한다.
LH는 지난 22일 광주광역시청에서 광주광역시,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창작레지던시 행복주택 사업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창작레지던시 행복주택은 주거와 창작공간을 결합한 주택이다.
문화콘텐츠산업에 종사하는 청년들이 안정적인 주거환경 아래 창작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LH는 광주광역시 내 문화산업 종사자 1,840여명 중 60% 이상이 청년층인 만큼, 창작레지던시 행복주택을 주변시세의 72% 수준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LH는 이번 사업이 문화산업에 종사하는 청년층의 주거부담을 완화하고 문화콘텐츠 기업의 성장을 도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협약에 따라 LH는 광주시가 제공하는 유휴 공공부지에 행복주택을 공급하고,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관련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입주자를 모집해 시설을 운영하기로 했다.
첫 사업 대상지로는 광주 남구 사동의 청년예술인지원센터부지가 꼽히고 있다.
세 개 기관은 해당 부지를 활용해 국토부의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 공모에 참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변창흠 LH 사장은 "문화콘텐츠산업 종사자들이 편안히 거주하면서 창작활동을 함께 할 수 있다면 지속가능한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LH는 앞으로도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유익한 사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