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험머EV 픽업 가세…'춘추전국시대' 예고
제너럴모터스 GM이 계열사 브랜드인 GMC의 대표 SUV인 험머(HUMMER)의 전기 픽업트럭 북미 현지 시장 출시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험머EV 픽업의 내부에서 찍은 티저 이미지를 처음으로 선보였기 때문이다.
현지에서는 이미 완성도 높은 험머 EV 픽업트럭의 이미지가 속속 등장하며 관심을 끌고 있다. GM은 원래 이번 달에 차량을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세계 대유행으로 인해 출시 일정을 순연한 상태이다. 험머 EV 픽업트럭은 1,000 마력의 강한 힘으로 시속 100km에 도달하기까지 불과 3초면 가능할 전망이다. 이번에 공개된 차량의 실내에서 외부를 찍은 사진을 보면 탈착이 가능한 지붕 패널이 장착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험머EV 픽업트럭에는 LG화학의 배터리가 장착된다. 앞서 GM과 LG화학은 전기 배터리 합작 법인을 설립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험머EV픽업트럭을 출시할 계획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GM에 따르면 전기 픽업트럭의 본격적인 생산은 2021년 후반에야 이루어질 전망이다.
험머EV 픽업트럭이 출시되면 리비안 R1T과 테슬라 Cybertruck, 포드 F-150 EV 등 전기 픽업트럭 시장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 BMW, 더 뉴 5시리즈·6GT 한국서 세계 최초 공개
BMW코리아는 부분 변경 모델인 더 뉴 5시리즈와 6GT 모델의 출시를 앞두고 오는 27일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한국서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우리나라에서 출시 모델의 세부 트림이 아닌 모델 시리즈를 월드 프리미어로 선보이는 것은 국내 수입차 역사상 BMW가 최초이다. 또 두 개의 월드 프리미어 모델을 동시에 선보이는 것 역시 국내 최초이다.
이에 대해 BMW그룹 관계자는 "기존 공개 무대였던 2020 부산 모터쇼가 코로나19로 취소됐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11월 BMW 그룹 경영진의 한국 방문 당시 월드 프리미어를 한국에서 진행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한 BMW 그룹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BMW그룹은 코로나19 세계 대유행에도 한국 시장의 중요성 및 한국의 성공적인 코로나19 방역 대응을 높이 평가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BMW 5시리즈와 6시리즈는 글로벌 시장 가운데 유독 한국 시장에서 인기가 높다는 점도 세계 최초로 모델을 공개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BMW코리아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으로 전 세계 5시리즈 판매량 가운데 우리나라에서의 판매량이 1위, 6시리즈는 2위로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BMW 5시리즈는 BMW 코리아가 설립된 1995년부터 2020년 4월까지 19만 6천여 대가 판매될 만큼 대표 비즈니스 세단으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