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하락…경제지표·미중 갈등 고조 주시

입력 2020-05-22 08:16
美 증시 하락…경제지표·미중 갈등 고조 주시

美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 243만 8천명

中 "중국 제재 법안 통과시킬 경우 단호히 대응"



WTI 1.28%↑, 美 원유재고 감소·봉쇄 완화

美 국채수익률 혼조…실업청구 폭증세 둔화

금 1.7%↓, 봉쇄 완화·달러수요 증가



엔비디아 시간외↓, 호실적 발표 불구

L브랜즈 ↑, 빅토리아 시크릿 분리 운영

베스트바이 ↓, 실적 전망 철회

페이스북 ↑, 페이스북 샵 플랫폼 발표

보잉 ↑, 목표주가 상향조정

노르웨이언크루즈 ↑, 투자의견 상향조정

[뉴욕 3대 지수]

뉴욕 증시 주요 지수는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 등 주요 경제지표와 미국과 중국간 갈등을 주시한 가운데 하락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41% 떨어진 24,474.12 포인트에, 나스닥지수는 0.97% 하락한 9,284.88포인트에, 그리고 S&P500 지수는 0.78% 하락한 2,948.51 포인트에 종가형성했습니다.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전주보다 24만 9천명 줄어든 243만 8천명을 기록했습니다. 이로써 지난 9주동안 실업급여를 신청자수는 약 3천 860만명에 달하는데요. 신규 신청자수는 점진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추세지만 아직도 대규모 실업사태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외에 4월 경기선행지수와 5월 PMI도 전달보다는 양호하게 나왔지만 여전히 위축 상태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에 연준 위원들의 경기 회복 지연 우려 발언이 나오며 증시는 하락출발했는데요.

이와 함께 특히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점이 부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중국은 미 의회가 코로나19와 관련해 중국에 제재를 가하는 법안을 통과시킨다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는데요. 또한 중국은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을 단행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미중간 마찰 격화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다우는 101.78 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재고의 감소와 각국의 봉쇄 완화에 따른 원유 수요 회복 기대에 상승했습니다. 미국 원유재고가 지난주 5백만 배럴로 떨어진 가운데, 봉쇄 완화로 교통량이 늘고 있는데요. 7월물 WTI는 1.28% 상승한 33.92달러에, 브렌트유는 0.87% 상승한 36.06 달러에 거래되었습니다.

[국채수익률]

미국의 국채수익률은 실업수당 청구자수의 폭증세 둔화와 미중 간 갈등을 주시한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10년물은 0.68%에, 2년물은 0.17%에 거래되었습니다.

[금 가격]

금 가격은 각국의 경제 재개 움직임 속 경제 회복 기대감과 달러 강세 등으로 하락했습니다. 오늘장 1.7% 하락한 1721.90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섹터별 등락]

섹터별 등락 살펴보면, 제조주를 제외한 전 업종 하락불을 켰습니다. 특히 에너지주와 IT주가 1.4% 넘게 떨어지며 하락세를 주도했습니다.

[개별주]

엔비디아는 오늘장 2.17% 하락마감했었는데요. 장 마감 후 실적발표에서 1분기 순익은 약 9억 1700만 달러를 기록했고, 매출은 30억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을 웃돌았습니다. 이러한 호실적 발표 직후에는 시간외 거래에서 소폭 반등했으나 이후 0.8%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L브랜즈는 전일 1분기 순손실을 발표했었는데요. 특히 L브랜즈의 소매체인인 빅토리아 시크릿의 매출 타격이 심각했던 가운데, L브랜즈는 빅토리아 시크릿의 매장 250곳을 폐점하고 빅토리아 시크릿을 별도의 회사로 분리 운영할 것이라고 전했는데요. 해당 소식에 주가 18.25% 급등했습니다.

베스트바이는 1분기 순익과 매출이 예상은 상회했지만 작년 대비로는 모두 떨어졌는데요. 또한 올해 실적 전망을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장 4.37% 하락했습니다.

FAANG주도 보겠습니다. FAANG주는 페이스북만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불을 켰는데요. 페이스북은 전일 페이스북 샵 온라인 쇼핑 플랫폼을 발표한 가운데 오늘장 0.62% 상승하며 사상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구글은 -0.17%, 애플은 -0.75%, 아마존 -2%, 그리고 넷플릭스는 -2.55%를 기록했습니다.

보잉은 RBC는 전체 항공 산업의 상태를 고려할 때, 보잉의 위험-보상 프로파일이 양호하고 주가가 저평가되어 있다고 언급하며 보잉에 대한 목표주가를 164달러로 상향조정했는데요. 이에 따라 4.26% 상승마감했습니다.

크레디트 스위스는 노르웨이언 크루즈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로 조정하면서, 현재가 저가 매수 시점이라고 언급했는데요. 해당 소식에 노르웨이언 크루즈는 9.7%대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