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문제로 미국과 중국 간의 대립이 날로 격화하는 가운데 중국이 코로나19 책임을 강력히 부인하면서 미국의 보상 요구를 일축했다.
장예쑤이(張業遂) 전국인민대표대회 대변인은 전인대 개막을 하루 앞둔 21일 밤 열린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의 발원은 엄정한 과학의 문제로 의료 전문가들이 과학적 탐색을 통해 판단해야 한다"며 "책임을 남에게 전가해 자신의 책임을 덮으려는 것은 무책임하고 부도덕적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대변인은 미국의 근거 없는 비난에 굳건히 대응하고 반격을 가할 것이라면서 중국은 미국의 보상 요구에도 절대로 응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 여러 곳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것으로 여겨지는 시점이 속속 앞당겨지고 있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 걸 눈여겨보고 있다면서 앞으로 시간이 흐르면 상황이 더욱 명확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우한(武漢)에서 코로나19가 가장 먼저 시작돼 세계로 번진 것이 아닐 수 있다는 식의 주장을 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