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73번 확진자 동선 공개…안양 '자쿠와' 두 차례 방문

입력 2020-05-21 15:5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용인 73번 확진자(26·남성·안양시 거주)가 지난 18일 확진 판정 전 3일간 안양1번가 내 일본식 주점 '자쿠와'를 두차례 방문, 14시간가량 머물렀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태원 클럽 방문 이력이 있는 군포 33번 확진자(20대 남성)도 지난 14일과 15일 이틀 연속 같은 주점을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두 확진자는 이 과정에서 접촉이 있었다.

안양시가 21일 밝힌 두 확진자의 안양 관내 동선을 보면 용인 73번 확진자는 15일 밤 7시부터 다음날 0시 30분까지 5시간 30분간 자쿠와 주점에 있었다.

다음날인 16일에는 범계역에서 지하철을 이용해 직장인 용인 강남병원에 출근했다가 귀가해 같은 날 오후 5시 12분께 '맛!오병이어'(경수대로 733번길 14)를 방문했다.

17일에는 오후 6시 30분부터 다음달 새벽 3시까지 8시간 30분 동안 자쿠와 주점에 있었고, 이 사이 잠시 맥도날드 안양점(안양로292번길 22)을 들렀다.

18일에는 역시 지하철로 출근을 했다가 오후에 안양으로 돌아와 오후 2시께 범계 '감고을' 식당을 잠시 방문했다.

시 보건당국은 이 과정에서 이 확진자가 현재 조사 중인 자쿠와 주점 접촉자 외에 식당 종업원 및 택시 기사 등 5명을 접촉했다고 밝혔다.

군포 33번 확진자의 경우 지난 14일 오후 4시 37분부터 5시 6분까지 '룰루랄라동전노래연습장'(안양로 292번길 32), 5시 10분부터 6시 47분까지 '먹고보자 양꼬치'(만안로 214)를 거쳐 밤 8시부터 11시 30분까지 자쿠와 주점을 방문했다.

이 확진자는 다음날인 15일에도 오후 7시부터 11시 40분까지 자쿠와 주점에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 73번 확진자와 군포 33번 확진자는 15일 오후 자쿠와를 방문했을 때 자리를 함께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금까지 확인된 자쿠와 방문 관련 총 확진자는 7명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