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집값이 다시 들썩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서울은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인천과 경기권에서 높은 상승률이 이어지고 있다. 수도권의 집값 상승률은 0.09%로 전주(0.07%)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2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5월 3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의 집값은 전주 대비 0.04% 하락했다. 서울 집값은 8주 연속 하락했지만 급매물이 소화되며 관망세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서울 강남권(-0.05%)에서 상대적으로 큰 하락폭이 이어졌다. 서초구(-0.14%), 강남구(-0.13%), 송파구(-0.07%)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강동구(-0.06%)도 하락했다. 강남4구 외에 구로구(0.06%) ,금천구(0.01%) 등 중저가·역세권 단지에서는 소폭 상승세가 나타났다.
강북권(-0.02%)에서는 마포구(-0.06%), 용산구(-0.04%), 광진구(-0.03%) 등지에서 하락세가 나타났다. 고가 단지나 구축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동대문구(0.00%)는 역세권 일부 단지에서 상승세가 나타나며 보합세로 전환했다.
인천과 경기권에서는 높은 집값 상승률이 계속됐다.
이번 주 인천의 집값 상승률은 0.22%를 기록했다. 직전 주(0.24%)보다는 상승폭이 줄었지만 여전히 주간 0.2%가 넘는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평구(0.35%)는 정비사업에 대한 기대감 있거나 7호선 연장과 GTX-B호재가 있는 역세권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남동구(0.28%)와 계양구(0.27%)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경기도는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번 주 경기도의 집값 상승률은 0.13%로 직전주(0.10%)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안산 단원구(0.49%)는 신안산선 교통호재가 있는 지역 위주로 높은 상승세가 이어졌다. 구리시(0.36%)는 8호선 역사 예정지 인근 위주로, 광주시(0.30%)는 태전지구와 경강선 역세권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수원 팔달구(0.27%), 영통구(0.22%), 용인 수지구(0.21%) 등지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한편 지방은 0.04% 상승했는데 5대광역시는 0.03%, 8개도 0.04% 상승했다, 세종은 0.24%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