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향남두리이비인후과의원’은 환자들의 안전과 긴급상황에 대한 발빠른 대처를 위해 전직원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을 포함한 응급의료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교육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 황윤정 교수를 초청해 이루어졌는데, 심폐소생술 위원장이기도 한 황 교수는 “내 주변에 누군가 심정지로 쓰러졌을 경우, 방법만 정확히 알고 있으면 그 사람을 살릴 수 있다”며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만약 심정지 환자를 목격했을 경우, 먼저 “눈 떠 보세요. 괜찮으세요?”라고 어깨를 두드리며 의식을 확인하고 만약 의식이 없다면 119에 신고를 한 후 구급차가 도착할 때까지 응급상황에 대처할 필요가 있다. 서울시의 경우 구급차가 도착하기까지 평균 6분 정도가 소요되는데, 심정지의 경우에는 그때까지 심폐소생술을 계속해야 한다.
이때 주의할 점은, 심정지가 와서 쓰러지는 사람의 경우 막대기처럼 몸이 굳은 상태로 바닥에 떨어지기 때문에 머리가 부딪혀 뇌 손상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뺨을 때리거나 어깨를 들고 흔들 경우 가중 손상이 올 수도 있기 때문에 어깨만 두드려 의식을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119에 신고를 할 경우 주소를 정확하게 말해야 빠른 출동을 요청할 수 있다. 많은 심정지의 경우 집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목격자가 정확한 집 주소를 외우고 있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한편, 심정지 환자의 경우 골든타임이 있다. 심장이 멈춘 후 4분 이내다. 그 안에 심폐소생술을 실시해야 한다. 환자가 다칠까 봐 무서워서 선뜻 나서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데, 명심해야 할 것은 멈춘 심장에 가슴압박을 하지 않는 것이 환자에게는 가장 위험한 일이라는 사실이다. 심장이 뛰지 않으면 산소를 포함한 혈액이 돌지 않아 뇌와 주요 장기가 손상되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심폐소생술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4가지는 가슴압박을 하는 위치, 속도, 깊이, 이완이다. 먼저 위치는 심장이 위치한 가슴 정중앙을 1초에 2번, 분당 100~120회 정도의 속도로 실시해야 하며 성인의 경우 5~6cm 정도 깊이로 눌러주어야 한다. 이때 눌렀던 가슴이 충분히 올라올 수 있도록 이완시켜 줄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5cm를 누르면, 다시 5cm가 올라올 수 있도록 시행해야 한다.
향남두리이비인후과 홍현표 원장은 “살면서 어떤 상황에서 내가 쓰러질지, 내 가족이 쓰러질지 모르는 일이다. 그때 구급차가 오는 6분 동안에 정확히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주변에 있다면 목숨을 살릴 수 있다”면서 “우리 병원부터 이를 정확히 배워서, 위험에 빠진 사람들을 도울 수 있으면 좋겠다”고 교육 실시의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김강현 원장도 “앞으로도 향남두리이비인후과는 환자 및 원내 안전을 위해 직원들과 함께 다양한 교육을 이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