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는 지난해 11월 19일부터 지난 18일까지 6개월 동안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한국GM,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5개사에 대해 소비자 호감도·관심도를 조사한 결과 소비자 호감도가 가장 높은 곳은 기아자동차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기아자동차의 긍정률은 45.97%, 부정률은 17.61%로, 긍정률에서 부정률을 뺀 값인 순호감도는 28.36%였다.
순호감도 2위는 현대자동차로 25.83%였으며, 르노삼성자동차 20.09%, 한국GM 16.30% 순이었다.
쌍용자동차는 15.29%로 이들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다.
연구소 측은 해당 자동차 회사 게시물 내용에 '예쁘다 좋다 만족한다 최고 웃다 고품질 잘한다' 등의 단어가 더 많으면 긍정글로 분류되고, '나쁘다 화난다 저품질 불만족 울다 짜증 못한다' 등의 부정적 의미의 단어가 더 많으면 부정글로 분류된다고 설명했다.
완성차 5사에 대해 최근 6개월 동안 온라인 총정보량(소비자 관심도와 게시물 수)에서는 더 뉴 그랜저와 아반떼 등이 잘 팔린 현대자동차가 69만 6,462건으로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 76만 5,012건보다 6만8550건, 8.96% 줄면서 5개사 중 가장 높은 감소율을 기록했다.
4세대 쏘렌토 등이 선전한 기아자동차는 33만 5,359건으로 2위를 차지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34만 8,973건에 비해서는 1만 3,614건 3.90% 줄었다.
3위인 한국GM은 소형 SUV 트레일 블레이저가 베스트 셀링카에 등극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2,499건 0.98% 줄어든 25만 1,879건을 기록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최근 6개월간 12만 5,337건의 정보량으로 4위를 차지했지만 지난 2월 출시한 XM3가 효자상품으로 올라서면서 지난해 동기 대비 9,649건 8.34% 늘며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쌍용자동차는 11만 8,174건으로 최하위의 관심도를 보였지만 지난해 동기 11만 5,372건 보다 되레 2,802건 2.43% 늘어나며 코로나19 사태에도 소비자의 이목을 끌었다.
연구소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라는 초대형 악재 속에서도 국내 자동차 업계는 신차 효과 등으로 인해 내수시장에서 그나마 선방한 것으로 보인다"며, "감염병이 진정되면 국가 브랜드 위상 제고로 신차를 중심으로 해외 수출이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편, 분석대상 채널은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로, 뉴스를 제외하고 국내 커뮤니티 기능이 있는 SNS 4개 및 웹사이트 수천 개가 포함돼 소비자들의 동향을 대부분 반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