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2시 20분쯤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산공단 LG화학 촉매센터 공정동 내 촉매포장실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났다.
사고로 현장에 있던 직원 1명이 숨지고, 2명이 얼굴과 목 등에 2도 화상을 입은 채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화재 10여 분 만에 불을 껐다.
LG화학은 현장에서 작업 종료 후 철수 시점에서 파우더가 분출해 자연발화되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LG화학 측은 "현재 화재 진압은 완료한 상태이고, 사고 발생 즉시 공장 자체 소방대와 응급차를 현장에 보내 초기 대응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며, 모든 조치를 강구하고 책임을 다하겠다"면서, "철저한 진상 규명과 원인 분석을 통해 이런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을 정리하는 대로 정확한 경위와 피해 규모를 조사할 계획이다.
이번 화재는 인도 LG화학 공장에서 가스 누출 사고가 벌어진 지 불과 2주 만에 국내에서 일어난 사망자 발생 사고로 LG화학의 안전관리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앞서 지난 7일 새벽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사카파트남의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에서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해 인근 주민 12명이 목숨을 잃고 주민 1천여 명이 입원 치료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