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비서는 'AI'…기업도 제품도 1분이면 '분석 끝'

입력 2020-05-18 17:38
다음소프트, AI 대중화 이끈다


<앵커>

제조와 금융, 의료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인공지능을 접목하려는 변화의 움직임이 거센데요.

국내 인공지능 1세대 기업 다음소프트가 민간 영역에서도 인공지능 대중화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유오성 기자 입니다.

<기자>

3개월 뒤 한국경제TV의 주가는 지금보다 오를까 떨어질까.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증권사들은 애널리스트를 통해 기업의 실적과 산업 동향을 근거로 리포트를 만들어 냅니다.

기업의 미래 가치를 판단하는데 필요한 근거를 수집하고 해석하는데 대략 2주의 시간이 걸리지만 AI 기술을 활용하면 1분이면 충분합니다.

기간별로 주가흐름을 예측하는데다 재무, 통계, 시장상황 등 신뢰할 만한 근거들을 제시해 투자자들의 가치 판단을 돕습니다.

<인터뷰> 장환석 다음소프트 인공지능랩 차장

AI리포트가 제공하는 보고서는 기업분석 재무제표 분석 같은 통상 분석 뿐 아니라 주가 예측, 투자 및 예측 요인, 전일 주요 뉴스도 한 번에 분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AI가 접목된 또 다른 서비스.

국내 유통되는 10만여개의 화장품 제품에 대한 수백만 개의 리뷰를 실시간으로 분석합니다.

제품에 대한 인식을 키워드로 보여주거나 나이나 피부 타입에 따른 선호도 분석까지 제공이 가능합니다.

이미 아모레퍼시픽 등 화장품 대기업들은 AI 비서의 도움을 받아 마케팅 전략을 수립합니다.

인공지능은 제조업과 금융, 의료 등 다양한 분야로 활용처를 넓혀왔지만 사무실에서 이뤄지는 페이퍼 워크는 여전히 인간의 영역으로 남았습니다.

다음소프트는 인공지능을 통해 단순 반복적인 업무를 줄여 기업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서비스 개발에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송성환 다음소프트 대표

기업환경에서도 많은 의사결정들이 수많은 데이터나 의견으로 부터 출발합니다. 다음소프트가 제공하는 AI서비스가 시간과 품이 많이드는 전문적 영역에서 나의 지능을 증강시켜 옳은 결론을 빨리 내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정보통신 기술 발달에 따라 데이터를 수집하는 일 보다 이를 이해하고 분석하는 일이 더 중요해진 시대.

과거 ICT 회사들이 기업과 공공기관들의 정보화를 이끌었듯 다음소프트가 인공지능 대중화 시대를 개척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유오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