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없다"…이재용, 中 시안 반도체 공장 현장경영

입력 2020-05-18 09:12
수정 2020-05-18 11:35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18일 중국 산시성에 위치한 시안반도체 사업장을 찾아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영향 및 대책을 논의했다. 또 임직원들을 격려하며 글로벌 현장 경영을 재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이후 중국을 방문한 글로벌 기업인은 이 부회장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는 진교영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 사장, 박학규 DS부문 경영지원실장 사장, 황득규 중국삼성 사장 등도 참석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과거에 발목 잡히거나 현재에 안주하면 미래는 없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해서는 다가오는 거대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시간이 없다. 때를 놓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시안에서 총 150억 달러, 우리돈 약 18조 4,950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발표했다. 2017년부터 2공장 증설을 진행 중이다. 시안은 메모리반도체인 낸드플래시를 만드는 삼성의 유일한 해외기지로 꼽힌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해 2월에도 중국 시안을 방문해 설 명절에 근무하는 임직원들을 격려한 바 있다.

한편 이 부회장의 이번 출장은 올해 1월 삼성전자 브라질 마나우스/캄피나스 공장을 찾아 중남미 사업을 점검한 이후 100여일 만에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