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최근 '화기작업사전공지제'를 '화기작업사전신고의무제'로 변경했다고 15일 밝혔다. 협력사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이 제도는 협력사에서 용접, 용단 등 화기를 사용하는 작업을 하기 전에 LG전자에 신고하도록 하는 제도다.
LG전자는 협력사가 안전상태를 미리 파악할 수 있도록 사전 체크리스트를 전달했다. 현장에는 불티가 튀지 않도록 막는 방지커버, 소방장비 등을 설치했다. 또 화기공사 지원을 위한 LG전자 전문인력을 현장에 배치해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2015년부터 매년 협력사를 방문해 사업장 내부를 점검 중이다. 소방, 안전, 전기, 화학물질 등 6개 영역을 살핀다.
점검 대상은 ▲전기콘센트·소화기·소화전 등의 관리 상태 ▲열화상 카메라를 활용한 과부하 및 과전류 여부 ▲가스누출 여부 ▲설비안전장치 상태 ▲스프링클러·방화벽·비상대피로 등 화재 확산방지장치 상태 등이다.
이 결과를 토대로 LG전자는 협력사에 위험요소와 개선 노하우를 공유하고 목표 수준까지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화재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시기에는 특별점검을 실시해 전열기 사용 및 정전기 발생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는 설명이다.
고위험군 협력사의 생산 현장에 대해서는 LG전자가 격월 단위로 방문해 집중 점검하고 있다.
또 협력사가 자발적으로 화재·안전사고를 예방하도록 위험요소를 점검하는 일일점검시트를 배포하고, 연 2회 오프라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LG전자 구매경영센터장 이시용 전무는 "화재 예방과 안전 관리는 절대 타협해서는 안 되는 기본 원칙이다"며 "협력사가 화재 예방과 안전 관리를 경영의 한 축으로 생각하고 스스로 철저히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