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우리나라 수출물가가 2개월 연속 하락했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4월 수출입 물가지수'에 따르면 4월 수출물가지수는 95.54 전월 대비 1.6% 떨어졌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1개월 연속 하락세다.
유가하락을 비롯해 코로나19가 영향을 미친 지난 3월부터 석탄 및 석유, 화학제품 수요 하락으로 두달 연속 물가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석탄 및 석유제품은 물가는 31.1% 떨어졌다. 코로나 타격이 시작된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30%대 하락세다.
지난 2월부터 반등했던 반도체 수출 물가는 세달 연속 개선세를 이어갔다.
반도체를 포함한 컴퓨터, 전자 광학기기 물가가 2.3%오르면서 하방압력을 지탱했다.
D램은 7.4%, 시스템 반도체는 5.1% 올랐다.
수입 물가는 유가 하락 여파로 전월 대비 5.1%하락해 4개월 연속 떨어졌다.
지난달 두비아유 가격은 배럴당 20.39달러로 전월 대비 39.5% 하락했다.
광산품 등의 하락으로 원재료 가격이 전년대비 15.1% 떨어진 탓이다. 석탄 및 석유, 화학제품 가격이 떨어지면서 중간재 물가도 3% 떨어졌다.
품목별로는 원유(-39.3%), 나프타 (-36.1%), 프로판가스(- 46.4%) 급락했고, 천연가스(3.2%), 부직포(10%) 물품취급용크레인(10.6%)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