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 배드뱅크, 이달 출범 '초읽기'…메리츠·키움증권 참여

입력 2020-05-14 18:21


라임자산운용 배드뱅크가 판매사였던 금융사들이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출범 초읽기에 들어갔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과 키움증권은 우리은행과 신한금융투자 등 주요 판매사에 배드뱅크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라임운용 판매사는 우리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신한금투, 대신증권, KB증권 등 20개사인데 이들 중 대부분이 참여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자금 투입 등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어 조율 중인 상황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판매사 마다 규모에 따라 참여 비중 여부를 달리 생각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며 "주요 판매사를 중심으로 협의를 하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배드뱅크에 이관되는 라임펀드는 1조 4,000억원 규모의 무역금융펀드(플루토TF-1호), 테티스2호 등이다. 나머지 크레디트인슈어런스(CI) 무역금융펀드는 별도 운용사가 맡는 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