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함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고군분투 중인 의료진들에 현장 맞춤형 지원 중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코로나19 감염환자 집중관리의료기관으로 운영되고 있는 대구의료원(대구 서구 소재)과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대구 중구 소재)에 15일부터 고영양식 도시락을, 11일부터는 더위 해소 간식세트를 전달 중이라고 전했다.
도시락과 간식은 최대 3개월까지 주중에 매일 지원되며 의사와 간호사, 방사선사, 임상병리사 등의 의료진뿐 아니라 행정직원 등의 현장 지원인력에도 제공된다.
현대차그룹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의료현장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있으며, 의료진 개개인의 건강 증진과 피로회복이 가장 필요하다는 현장 의견에 따라 지원품목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현장 의료진들과 지원인력들이 현재도 식사시간을 제대로 가지기 어렵다는 의견에 따라 고영양의 도시락 세트를 마련했다.
또한 최근 기온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숨도 쉬기 힘들 정도의 장비와 착용에만 30여 분은 족히 걸리는 방호복으로 무장해야 하는 의료진의 고충에 따라 더위와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음료와 아이스크림을 제공키로 했다.
특히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은 구내식당 운영이 중단된 상태여서 의료진과 지원인력들의 식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번 지원이 불편함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앞서 지난 3월에도 대구·경북지역 확진자 급증으로 현장 의료진들의 피로가 누적돼 건강이 우려스럽다는 소식을 접하고 이 지역 병원 11개소와 보건소 26개소 의료진 4000 명에게 건강보조식품 세트(홍삼액 세트)를 제공하는 등 현장 맞춤형 의료진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의료진들에게 감사하고 응원하는 마음으로 마련한 이번 지원이 의료진들의 건강에 작은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지금도 코로나19 집중관리의료기관 등은 24시간 비상체제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의료진 지원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월 26일 코로나19의 조속한 피해 복구와 사전 방역을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50억원을 기탁하고 다방면에 걸친 지원활동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