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아이, 美 바이오텍 '엘리슨' 인수 MOA 체결...바이오사업 진출

입력 2020-05-13 18:38
코스닥 상장업체인 비디아이가 항암제를 개발하는 미국 바이오텍을 인수하며 바이오사업에 진출한다.

비디아이는 미국 바이오텍인 엘리슨 파마슈티컬스(Eleison Pharmaceuticals LLC)를 인수하는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엘리슨 파마슈티컬스는 2008년 미국 플로리다의 St. Petersburg에 헤드쿼터를 설립한 암 치료제 개발업체로,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췌장암 치료제 개발에 대한 심사와 승인이 빠르게 이뤄지는 패스트 트랙(fast track)을 획득해 임상3상을 진행중이다.

특히 이 신약후보물질은 FDA로부터 SPA 동의서를 받았으며, 글루포사미드(glufosfamide, 알킬화제에 속하는 항암제) 물질은 광범위한 특허 보호를 통해 미국과 유럽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또, FDA로부터 승인받은 DBD라는 뇌암 치료 후보물질에 대한 글로벌 임상2상을 마쳤고, 소아골육종(Pediatric Osteosarcoma)과 폐암(Lung Cancer) 치료 후보물질에 대해서도 임상2상을 진행중이다.

엘리슨측은 미국을 비롯해 북미, 유럽, 일본, 중국 및 한국을 포함 전 세계에 메이저 제약사를 대상으로 광범위한 판권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비디아이는 오는 6월 12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엘리슨 파마의 현 CEO인 에드윈 토마스(Edwin Thomas)씨와 CSO인 미카엘 J.오토(Michael J. Otto) 박사를 사내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에드윈 토마스(Edwin Thomas)는 프리시젼 파마와 CMI에서 임원과 CEO를 역임했으며, 미카엘 J.오토(Michael J. Otto) 박사는 애비드 테라퓨틱스(Avid Therapeutics. Inc.)의 임원을 역임했으며, 1989년부터 예일대 의과대학 교수로 재직중이다.

비디아이는 지난 1992년 설립돼 발전플랜트 보조설비의 전문 EPC 업체로 지난 2017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후 발전플랜트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 부문을 영위하고 있는 업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