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1분기 영업익 전년 대비 34.8%↓…"2분기도 쉽지 않다"

입력 2020-05-13 15:39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484억, 순이익 445억
창고형 매장 트레이더스, 매출 21.8%↑
자회사 SSG 닷컴, 총매출↑·적자폭↓
코로나19에 언택트 소비 확산 영향인 듯


이마트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8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8% 감소했다고 13일 공시했다.

매출은 5조 2,108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3.6% 증가한 반면, 순이익은 445억 원으로 36.1% 줄었다.

사업별로는 이마트의 창고형 매장 트레이더스가 전년에 비해 매출이 21.8%, 영업이익이 22.4% 증가했는데, 이는 코로나19로 집에서 밥을 해 먹는 소비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마트의 자체 상품인 노브랜드는 2015년 사업을 시작한 이래 첫 흑자를 기록했고, 자회사인 SSG닷컴 역시 언택트 소비문화가 확산하며 총매출 증가 및 적자폭 감소에 성공했다.

김윤섭 신세계그룹 팀장은 "2분기 사업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데, 긴급재난지원금을 대형마트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라며 "다만 매장 내 소상공인 점포에선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므로, 이곳을 찾는 소비자들의 이마트 이용을 기대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