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수출 실적이 급감한 완성차 업계가 내수 지키기에 돌입했다. 5개 완성차 업체는 5월 한 달 간 대규모 프로모션 등 일제히 판촉 행사에 나선다.
기아자동차의 경우 '초기비용 전액 할부 구매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이는 차량가격을 전액 할부하고, 차량 가격 25% 상당을 추가 대출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차량 구매의 초기 비용 거의 대부분을 기아차에서 지원하는 셈이다. 구체적으로는 5월 중 기아차 차량을 출고하는 개인 및 개인사업자 고객이 이번 구매 프로그램을 이용할 경우, 36/48/60개월 중 원하는 할부 기간을 선택해 할부 금액 및 추가 대출 금액을 원리금 균등 방식으로 상환하면 된다.
르노삼성자동차의 실적을 이끌고 있는 XM3도 프로모션 대상이다. 르노삼성은 XM3의 온라인 한정 판매 모델 'XM3 온라인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XM3 온라인 스페셜 에디션은 최상위 트림 'RE 시그니처(Signature)'에만 적용되는 LED PURE VISION 헤드램프(라이트 시그니처 포함)를 'RE 트림'에 특별 적용한 333대 한정판 모델이다. XM3 온라인 스페셜 에디션에는 월 25만원(할부기간 72개월 적용 시, 표준형 할부 금리 3.9%) 저금리 할부 상품을 이용할 경우, 신차 출고 후 1년 간 차체 스크래치와 같은 경미한 수리를 보장해주는 '스마트 리페어 프로그램'도 무상 제공된다.
앞서 현대자동차도 이번달 초부터 8일까지 코나(하이브리드, EV 제외), 투싼, 싼타페를 계약하고 5월 내 출고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30만원을 할인했다. 기존에 배기량 1700㏄ 미만 차량을 보유했거나 10년 이상 노후차를 보유한 경우에도 최대 30만원 할인을 제공했다.
한국GM은 의료진, 택배 종사자, 공무원에게 차종별로 20만∼30만원을 특별 지원하는 코로나19 극복 응원 캠페인을 진행한다. 여기에 한국GM 차량을 보유한 공무원, 의료 종사자가 4일부터 29일까지 전국 419개 서비스 센터를 방문할 경우 8가지 차량 안전점검을 무료로 해주고 실내 살균 탈취 서비스도 제공한다.
쌍용자동차는 5월 한 달 간 최대 10% 할인(일부 모델)과 확대된 무이자할부, 거치할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0년 이상 노후차 보유 소비자는 최대 150만원을 받을 수도 있다. G4 렉스턴과 코란도, 티볼리 등 SUV 전 모델 대상으로 무이자할부를 시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