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3년을 맞는 10일 오전 11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대국민 특별연설을 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전국에 생중계되는 특별연설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동시에 남은 2년간의 임기 내 주요 국정과제 수행과 관련한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특히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극복을 넘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내자는 '포스트 코로나' 구상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연설에는 코로나19 사태를 어떻게 풀어갈지 총체적 계획이 담길 예정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한 바 있다.
연설이 끝나고 나면 연설 내용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문 대통령이 직접 답하는 순서도 이어진다.
문 대통령은 취임 2주년을 하루 앞둔 지난해 5월 9일 KBS 특집 대담 프로그램 '대통령에게 묻는다'에 출연해 경제, 사회, 외교·안보, 국내 정치 등 각 분야의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춘추관 브리핑룸에 서는 것은 이번이 여섯 번째다.
취임 당일인 2017년 5월 10일 이낙연 국무총리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의 인선을 발표할 때 처음 춘추관을 찾았다.
같은 달 19일에는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지명 사실을 직접 발표했고, 이틀 뒤에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의 인선을 발표하고자 춘추관을 방문했다.
2018년 5월 27일 춘추관 브리핑룸을 찾은 문 대통령은 그 전날 판문점에서 열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2차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전했고, 지난해 12월 17일에는 정세균 국무총리 지명을 직접 발표했다.
취임 1년을 맞은 2018년 5월 10일 춘추관 구내식당에서 기자들과 대화하며 1주년 소회를 밝힌 것까지 포함하면 춘추관 방문은 7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