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한국판 뉴딜은 기존의 토목사업 위주의 뉴딜과는 확연히 구별되는 개념"이라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7일 열린 비상경제 중대본회의에서 "한국판 뉴딜은 향후 2~3년간 집중 추진될 일종의 성과프로젝트 성격"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한국판 뉴딜은 크게 ①데이터·5G·AI 등 디지털 인프라 구축, ②비대면 산업 집중 육성, ③SOC의 디지털화 등 3대 영역 프로젝트가 중심이 된다.
세부적으로는 ▲데이터 全주기 인프라 강화, ▲국민체감 핵심 6대 분야 데이터 수집·활용 확대, ▲5G 인프라 조기 구축, ▲5G+ 융복합 사업 촉진, ▲AI 데이터·인프라 확충, ▲全산업으로 AI 융합 확산, ▲비대면 서비스 확산 기반 조성, ▲클라우드 및 사이버안전망 강화, ▲노후 국가기반시설 디지털화, ▲디지털 물류서비스 체계 구축 등으로 나뉘어진다.
홍 부총리는 "오늘(7일) 확정된 추진방향에 따라 5월말까지 프로젝트별 세부사업을 마련해 6월초 '한국판 뉴딜 세부 추진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제2차 비상경제 중대본회의에서는 코로나19 긴급고용안정지원금 지원과 관련한 세부 추진계획도 논의된다.
고용보험 지원대상이 아니면서 휴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특고·프리랜서, 무급휴직자, 영세자영업자중에서 가구소득이 중위소득 100% 이하이거나 신청인 연소득 5천만원 이하/연매출 1.5억원 이하이면서 소득/매출 감소가 25%이상인 경우(중위소득 150% 이하인 경우는 각각 7천만원-2억원-50%기준) 월 50만원씩 3개월분 고용안정지원금이 지급된다.
홍 부총리는 "재원소요 1.5조원은 그 지급의 시급성을 감안해 지난 월요일(4일) 9,400억원의 예비비 지출을 결정한 바 있으며, 나머지 소요는 3차 추경안에 반영하여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