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우리 경제도 조금씩 활력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억눌려왔던 소비 심리가 확대되면서 내수 경기를 기반으로 한 소비 관련주의 전망도 긍정적입니다.
박해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터뷰> 김용숙 / 서울시 영등포구
"그동안 불편했죠 배달시켜먹든지 했는데 너무 답답하니까. 와서 사람 구경도 하고 여러 가지 보니까 활기차네요."
<인터뷰> 전경훈 / 서울시 영등포구
"불안한데 그래도 먹고 살려면 장도 봐야 하고 때가 되면 아기 선물도 사줘야 하니까 나왔어요."
대형마트, 백화점 등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위축된 소비 심리가 차츰 살아나는 모습입니다.
의류와 화장품은 물론 여행이나 문화생활까지 소비가 확대될 것으로 보이면서 증시에서도 내수를 기반으로 한 소비주에 대한 주가 상승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나은채 /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주가 같은 경우에는 바닥권을 지났다고 봅니다. 또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일부 반영하고 있습니다. 중국 관련 소비주들은 회복하고 있고 미국, 유럽 등 수출 중심의 기업들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과 국제유가 급등락 등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만큼 수출 중심의 산업보다는 내수 소비주가 유리하다는 설명입니다.
실제로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4조 원의 자금을 빼낸 반면, LG생활건강과 신세계 등 소비 유통주들은 대거 매수했습니다.
2분기에는 코로나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고 정부의 소비 진작 정책도 맞물리면서 내수주의 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호텔신라의 2분기 영업이익이 1분기와 비교해 세배 가까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유통주로 대표되는 BGF리테일과 GS리테일 또한 각각 약 142%, 250% 상승하는 등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코로나19라는 사상 초유의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조금씩 활기를 되찾아가고 있는 우리 경제.
내수주를 기반으로 우리 증시도 기지개를 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박해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