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나흘간의 황금연휴 기간 중 발생한 대외 악재로 해외증시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국내증시 역시 급락세를 보였지만, 전반적인 상승 기조는 이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박승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5월엔 주식을 팔고 떠나라는 증권가의 격언이 그대로 맞아 떨어졌습니다.
5월 첫 거래일인 오늘(4일) 코스피는 속절없이 1,900선을 내줬습니다.
지난달 동학개미에 힘입어 반등세를 나타냈지만, 가파른 상승에 대한 부담감이 큰데다, 코로나19 문제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간 갈등이 코스피를 끌어내린 겁니다.
상황이 이렇자 증시전문가들도 이번 달엔 한 박자 숨고르기의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입니다.
미중 갈등에 수출 악화에 따른 2분기 국내 기업들의 실적 하향 가능성, 여기에 오는 8일 발표될 미국의 실망스러운 고용지표(고용보고서)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것이란 관측입니다.
하지만 동학개미의 투자심리가 여전히 활발하기 때문에 주가를 떠받치는 지지력이 어느정도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합니다.
여기에 미국과 유럽이 경제활동 재개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오는 21일로 확정된 중국 양회에서 발표될 대규모 경기부양 정책이 증시의 호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조용준 /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
"5월 하순에 중국이 양회를 확정해 진행할 것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코로나 사태 이후의 기대감이 생기고, 저평가된 우량주들은 추가로 상승이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전반적으론 상순, 중순까진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고, 하반기에 다시 회복하는 장세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대내외 악재에 속절없이 무너진 코스피.
증시전문가들은 월 초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유틸리티, 필수소비재 등 경기방어주를 중심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한국경제TV 박승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