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국책과제 협상대상자 선정

입력 2020-05-04 09:43


GC녹십자의 코로나19 혈장치료제가 정부지원으로 개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GC녹십자는 질병관리본부의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용역 과제 우선순위 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회사측은 코로나19 혈장치료제 'GC5131A'의 임상시험이 7월내로 개시될 예정이며, 일부 의료기관에서 이번 주 약물 제조를 위한 코로나19 회복기 환자 혈장 수집을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자사 혈액제제 국내 생산기지인 오창공장에서 치료제 양산을 위한 시험 생산도 이미 성공적은 마친 상태라고 덧붙였다.

혈장치료제 'GC5131A'는 혈장에서 항체가 들어있는 면역 단백질만 분획에서 고농도로 농축해 만든 의약품으로, 회복기 환자의 혈장을 중증 환자에 직접 투여하는 '혈장 치료'와는 차이가 있다.

허은철 GC녹십자 사장은 "유례없는 위기를 직면한 지금은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능동적으로 준비할 때"라며 "코로나19 환자 치료는 물론,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신종 감염병 치료제 플랫폼 확보라는 미래 대비차원의 목적을 함께 갖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