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밝힌 4월 수출입 실적>
우리나라 지난달 수출액은 369억 2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3% 감소했고, 수입은 378억 7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수지는 9억 5억만 달러 적자였다. 반면 진단키트 국내 바이오헬스는 29.0%, 컴퓨터는 99.3%의 수출 호조세를 보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3일), "지난달 수출은 코로나19 본격화에 따른 글로벌 수입 수요 급감과 조업일 부족, 역(逆) 기저효과 등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19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와 2003년 사스 등 바이러스 위기, 2015년 저유가 위기 등을 모두 아우르는 미증유의 복합 위기"라고 밝혔다.
또, 2∼3월에는 주로 중국으로 수출이 부진했으나, 지난달에는 미국과 EU, 아세안 등 주요 시장 여건 악화에 따라 전 지역 수출이 감소하면서 코로나19 상황에서 우리 제조업이 주요국에 비해 정상 가동하는 가운데 수출보다 수입 감소율이 낮음에 따라 일시적인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 적자 시기와 비교시 소비재와 국내생산에 기여하는 자본재·중간재 수입은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는 이에 대해 "코로나19 방역 모범국으로 인정받는 가운데 국내 제조업은 정상 가동 중이며, 주요국 대비 내수 여건도 상대적으로 양호함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