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진앙격인 뉴욕주가 오는 6월까지인 이번 학기의 휴교를 이어가기로 했다.
초·중·고등학교와 대학에 걸쳐 적용된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이번 학년 남은 기간, 학교 문을 닫아두려고 한다"고 밝혔다.
학생과 교사의 안전을 보장하면서 학교를 다시 여는 방안을 계획하기에는 충분한 시간이 없다고 덧붙였다.
뉴욕주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을 찍고 감소 국면으로 접어든 데다 '비필수업종 재택명령'은 오는 15일 만료되지만, 아직 학생들의 등교까지는 무리라는 판단으로 보인다.
뉴욕주 내에서도 코로나19 확산세가 가장 심한 뉴욕시는 이미 이번 학기 휴교를 결정한 바 있다.
쿠오모 주지사는 "매일 거의 1천명이 병원에 입원하는 상황에서 학교를 다시 여는 것은 너무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별도의 여름 학기를 운영할지 여부는 이달 말쯤 결정하겠다고 쿠오모 주지사는 덧붙였다.
뉴욕주의 신규 사망자는 300명 밑으로 떨어졌다.
미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 뉴욕주의 코로나19 확진자는 30만8천314명, 사망자는 2만3천981명으로 집계됐다.
쿠오모 주지사는 "사망자가 하루 289명 증가했다"면서 "그 어느 때보다 적은 수치이지만, 여전히 비극적이고 끔찍한 수치"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