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서도 코로나19 관련 의심 가와사키병 발생…또 전 세계 퍼지나

입력 2020-05-01 20:19


스위스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성이 의심되는 염증 질환을 보이는 소아 환자가 발생했다고 dpa통신이 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위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뒤 지금까지 어린이 3명이 심한 염증으로 제네바 대학 병원에서 치료 중이고 이 중 한 명은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이들의 증상은 18세 이하 소아에게 나타나는 급성 열성 염증 질환인 가와사키병과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병은 바이러스 등 병원체에 감염된 이후 과도한 면역 반응을 일으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영국과 이탈리아, 미국 당국이 유사 사례를 보고했다.

특히 영국에서 24건의 사례가 보고됐는데, 이 중 일부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 관련성이 의심되고 있다.

스위스 의료진도 이런 염증 질환이 코로나19 감염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며 경계하는 분위기다.

이에 대해 마리아 판케르크호버 세계보건기구(WHO) 신종질병팀장은 지난달 29일 열린 WHO 정례 화상 브리핑에서 각국 의료진에게 이런 환자에 대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수집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