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RC-135W(리벳 조인트) 정찰기가 또 남한 상공에 출동했다.
1일 민간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미국 공군 정찰기 RC-135W가 이날 경기 광주, 수도원, 인천 상공을 비행했다.
미 공군의 주력 통신감청 정찰기인 RC-135W는 미사일 발사 전 지상 원격 계측 장비인 텔레메트리에서 발신되는 신호를 포착하고, 탄두 궤적 등을 분석하는 장비를 탑재하고 있다.
미군이 RC-135W를 출격시킨 것은 최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을 둘러싸고 북한 동향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하순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 보도를 전후로 최근 하루가 멀다하고 RC-135W를 비롯해 미 공군 정찰기 E-8C와 컴뱃 센트(RC-135U), 주한미군 가드레일(RC-12X), 미 해군 해상초계기(P-3C) 등이 잇따라 한반도 상공에 출격하고 있다.
한편 에어크래프트 스폿은 미국 전략폭격기 B-1B 랜서 2대가 미국 본토에서 일본 오키나와 인근 동중국해를 거쳐 괌으로 비행했다고 전했다.
B-1B 2대는 지난달 30일에도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엘즈워스 공군기지에서 남중국해 상공으로 32시간 왕복 비행했다고 미 인도·태평양사령부가 밝혔다.
이번 작전 비행은 폭격기를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운용하는 '폭격기의 존재' 전략에 따른 미국 공군의 역동적인 전력 전개(Dynamic Force Employment) 개념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폭격기의 존재' 전략은 폭격기 임무 부대(Bomber Task Force:BTF)가 수행한다.
이 전략에 따른 첫 번째 임무는 2014년 4월 B-52H 장거리 폭격기와 B-2 스텔스 폭격기의 미국 본토에서 태평양 하와이 기지로 비행이었다고 미군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