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 만에 다시 1천명대로 떨어졌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30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으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20만5천463명으로 전날보다 1천872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 27일(1천739명) 이후 3일 만에 다시 1천명대로 내려왔다. 28일은 2천91명, 29일 2천86명을 각각 기록한 바 있다. 신규 확진 규모가 1천∼2천명 초반대에서 안정화된 모습이다.
사망자 수는 285명 늘어난 2만7천96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6일(260명) 이후 나흘 만의 200명대 증가세다. 전날(323명)보다는 38명 줄었다.
누적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13.61%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누적 7만5천945명이 완치 판정을 받았고, 중증 입원 환자는 1천694명으로 파악됐다.
완치자와 사망자를 제외한 현시점의 실질 감염자 수는 10만1천551명으로 전날보다 3천106명 줄었다.
전체 6천만명 인구 가운데 바이러스 검사를 받은 인원은 총 135만5천명으로 세계 상위권이다.
국립 고등보건연구소(ISS)의 실비오 브루사페로 소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바이러스 확산 거점인 북부 '레드존'을 비롯해 전국 모든 지역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지속해서 감소 추세에 있다고 현 상황을 긍정 평가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