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부족이 문제로 지적된 가운데 인터넷 쇼핑몰 운영업체인 라쿠텐은 법인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검사 키트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30일 밝혔다.
라쿠텐은 검사 키트를 개발한 출자회사인 '제네시스 헬스케어' 이사회에서 경영 체제 변경이 이달 28일 의결됐다는 보고를 받았으며 이에 따라 일시적으로 검사키트 판매 대리를 보류한다고 30일 보도자료에서 설명했다.
제네시스 헬스케어가 새로운 경영 체제에서 법령 준수 시스템 등을 어떻게 갖추는지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라쿠텐은 덧붙였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 때문에 판매를 중단해야 하는지를 설명하지 않았다.
라쿠텐은 검사 키트의 정밀도 등에 문제가 없다고 앞서 판단한 바 있어 갑자기 판매 중단을 결정한 다른 이유가 있는지 주목된다.
이달 20일 라쿠텐은 법인을 상대로 코로나19 검사 키트를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라쿠텐에 따르면 검사 키트에 포함된 면봉을 직접 코 점막, 분비물에서 검체를 채취해 용기에 밀봉한 뒤 전용 회수 상자에 넣고 보건소 등 전용 수거함에 넣는다. 이후 제네시스는 수거함에서 회수해 3일 이내로 결과를 검사자에게 통보한다.
이에 대해 일본의사회는 "(검체) 채취가 부적절하다면 결과를 믿을 수 없게 된다"며 비판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라쿠텐은 "그런 우려를 고려해 판매를 보류하는 것은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