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맨3로 재도약의 날갯짓을 시작한 태사자의 메인보컬 김영민이 연일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가창력으로만 승부하는 MBC 복면가왕, KBS2 불후의 명곡에서 아껴둔 노래 실력을 뽐낸 것은 물론 대세 가수들만 출연하는 뮤직뱅크, 엠카운트다운 등 음악방송 무대까지 접수하며 착실한 도장깨기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김영민은 이에 대해 "복면가왕이나 불후의 명곡은 개인적으로 꼭 서보고 싶던 무대였어요. 특히 쟁쟁한 실력의 선후배분들과 함께했던 '불후의 명곡'은 내가 여기에 있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영광스러운 무대였죠. 또한 아주 오랜만에 발표한 듀엣곡 'Solitary Man'으로 20년 만에 다시 음악방송 무대에도 섰어요. 패기 넘치는 현역 아이돌 후배들을 보니 어렸을 적 생각도 나고 감회가 새로웠습니다"며 소감을 전했다.
김영민 뿐만 아니라 그가 속한 그룹인 태사자도 대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각 멤버들의 활발한 개인활동은 물론 오는 7월 25일, 26일 양일간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완전체 콘서트를 앞두고 있는 것. 슈가맨3 방송 이후 4개월, 김영민과 태사자는 추억 속의 탑골 아이돌이 아닌 현역 아이돌로서 팬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슈가맨 연습 때부터 멤버들과 한 약속이 있어요. 이번 방송을 계기로 오랜 시간 기다려준 팬 분들을 위해 작은 무대라도 만들어 보자는 약속이었죠. 방송 이후 생각지 못한 뜨거운 반응에 새롭게 저희를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도 생겨나 태사자 완전체 콘서트로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되었어요. 태사자 이름을 건 뜻 깊은 콘서트인 만큼 멤버들도 매우 기대하며 여러가지 색다른 컨텐츠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편 태사자의 막내이자 메인보컬로 대중들에게 인식되어있는 김영민이지만 그가 오랜 기간 준비해온 진짜 목표는 배우로서의 활동이다. 이미 태사자로 데뷔하기 이전부터 배우를 꿈꾸며 활동을 시작했던 아역배우 출신이라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 앞으로의 활동도 배우로서 연기를 통해 대중들을 만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며 포부를 드러냈다.
"배우라는 직업은 제가 태사자 활동 이전부터 가져온 오랜 목표이기에 그룹 활동이 끝난 이후 자연스럽게 드라마나 독립영화, 뮤지컬로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슈가맨 방송 직전까지도 여전히 배우 활동을 준비 중이었고요. 원래의 계획대로라면 3~4월에 연극 무대와 영화로 관객 분들 앞에 설 예정이었지만 코로나로 인해 잠정적으로 미뤄진 상황입니다. 하지만 잠시 쉬어갈 뿐이지 저의 목표에는 변동이 없습니다. 조만간 다시 계획했던 일들을 진행하며 배우로서 만나 뵙고 싶습니다"
배우 활동을 착실하게 준비 중인 김영민. 그렇다면 노래하는 모습은 앞으로 자주 볼 수 없는 걸까. 그는 "다시 활동하는 목적은 가수로서의 재기가 아닌 배우로서 연기를 통해 여러분들 앞에 서기 위함이지만 여전히 많은 분들이 저의 노래 부르는 모습에 많은 호응을 보내주고 계십니다. 이러한 기대도 저버릴 수 없기에 노래할 수 있는 무대도 가끔씩 만들어 볼 생각입니다"고 전했다.
끝으로 김영민은 팬들에게도 잊지 않고 감사의 인사를 보냈다.
"지난 십 수년 간의 준비과정 속에서 몇 번은 포기하고 싶었지만 여전히 저를 지지해주시며 끊임없이 응원해준 팬 분들 덕분에 홀로 외롭지 않았습니다. 어렵게 다시 활동을 시작한 만큼 팬 분들로부터 얻은 자신감을 통해 최선의 노력으로 목표를 이뤄가겠습니다. 함께하지 못했던 세월만큼 훨씬 더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제2의 활동을 이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