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제약사가 개발중인 이식편대숙주질환 줄기세포 치료제가 코로나19 환자에게서 치료 효과를 확인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국내에서는 SCM생명과학이 이식편대숙주질환 줄기세포 치료제와 관련해 임상시험을 준비중이다.
호주 제약사인 메소블라스트는 지난 24일(현지시간) 개발중인 동종이계 중간엽줄기세포 치료제 후보물질 '레메스템셀-L'이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을 앓는 중증 코로나19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생존율 8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미국 뉴욕시에 있는 시나이산대학병원에서 긴급승인 또는 코로나19 등에 긴급 사용허가를 내주는 확장적용 프로그램을 통해 환자들에게 투여했다.
임상결과 중증환자 12명 중 9명이 10일 이내에 인공호흡기 치료를 중단했으며, 7명이 퇴원할 정도로 회복됐고 치료 시작 후 생존율 또한 83% 수준을 기록했다.
'레메스템셀-L'은 급성 이식편대숙주질환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으며, 이식편대숙주질환(Graft versus host disease; GvHD)은 다른 사람으로부터 조직이식 후 나타나는 합병증이다.
국내에서는 생명공학기업인 SCM생명과학가 지난달 인하대병원과 세포치료제 후보물질 'SCM-AGH'를 코로나19 중증 환자의 치료목적 임상에 적용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SCM-AGH'는 현재 국내에서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 환자 대상 임상 2상, 중증 급성췌장염 환자 대상 임상 1상/2a상,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 대상 임상 1상/2상이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