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시절이자, 최악의 시절, 지혜의 시대이자 어리석음의 시대였다. 믿음의 세기이자 의심의 세기였으며, 빛의 계절이자, 어둠의 계절이었다. 희망의 봄이자 절망의 겨울이었다. 우리 앞에는 모든 것이 있었지만, 한편으로 아무것도 없었다."
오늘 브리핑은 격동적인 프랑스 대혁명을 바탕으로 쓰여진 찰스 디킨스의 '두 도시 이야기'의 첫 문장으로 시작해봤는데요. 오늘은 지난주 큰폭의 움직임을 보인 원유 이 외에 다소 생소한 종목으로, 코로나19로 인한 극적인 상황 속에서 펼쳐지는 '돈육'과 '생우' 선물에 대한 '두 고기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차트에 나온 '돈육 선물'을 보면 날개 날린 돼지가 떠오른다해도 과언이 아닐텐데요. 반면 '생우 선물'의 차트는 이와는 반대로 쭉 빠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코로나19가 전반적인 우리 생활상을 바꿔 놓고 있는 상황 속에서 축산물 시장도 공급 핍박의 영향으로 두 고기는 상반된 운명을 마주하게 됐습니다.
- 두 고기 이야기 : 돈육과 생우 선물
- 공급 핍박으로 돈육 선물 상승
- 지난주 돈육 선물 38.5% 급등 vs 생우 10.22% 하락
- 3월 냉동 돈육 재고 평소보다 2배 이상 감소
- 도축 증가로 3월 소고기 공급 증가
- 팬데믹으로 전반적인 냉동육 재고 감소 예상
- 펀더멘털을 거스르는 생우의 적극 매도
[인베스팅닷컴 김수현 콘텐츠총괄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