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웹 리얼스텝 빅데이터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연장되면서 전년 대비 3 ~ 4월의 부산시 주요 골목상권의 유동인구가 작년 대비 약 34% 감소했으나, 4월 19일 주말부터는 유동인구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대상인 해운대구와 연제구는 오프라인 방문 고객에 크게 의존하는 전통시장이 위치해 있는 지역이다. 반송골목시장, 반여시장, 재송한마음시장이 위치한 해운대구 일대(A)의 경우, 전년대비 유동인구가 평일은 약 58%가 줄어들었고 주말은 약 37% 감소하여 골목상권의 활기가 크게 줄어들었다.
'오방길 맛거리'가 있는 부산시 연산동 일대의 골목상권(B)은 전년대비 주중 약 27%, 주말 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지역은 지난해 행정안전부가 지역골목경제 개발 사업지로 선정했던 곳이기도 하다. 113개소 이상의 먹거리 음식점이 몰려있는데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눈에 띄게 상권 내 유동인구가 급감한 것을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다.
제로웹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이 선언된 지난 3월 11일부터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정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골목상권의 유동인구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반면 4월 19일 주말부터는 해당 골목상권의 유동인구가 증가하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의 강도가 완화되었기 때문으로 추정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5월 5일까지 연장된만큼 지침 실천을 다같이 유지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로웹은 오프라인 데이터 분석 기술인 리얼스텝(RealStep)을 통해 지난 2월 코로나가 확산되기 시작했을 시기에 부산시 유동인구 분석 정보를 제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