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도 코로나19 직격탄…1분기 영업익 26.9% 감소

입력 2020-04-24 14:11


현대모비스가 올해 1분기 매출 8조 4,230억원, 영업이익 3,609억원, 당기순이익은 3,48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6% 감소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6.9%, 28.2% 줄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주력 사업인 모듈/핵심부품 제조부문이 악영향을 받으며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완성차 생산 감소에 따라 모듈/핵심부품 부문의 전체 매출은 5.7% 하락한 6조 5,36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모듈/핵심부품의 생산량이 감소하고 연구개발투자비가 증가하면서 해당 사업 부문의 영업이익은 -899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현대·기아차 외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대한 수주 실적도 코로나19 영향으로 연간 계획 대비 14% 수준인 3억 8천만 달러에 그쳤다.

현대모비스는 2분기 이후 코로나19 여파에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수주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공시를 통해 R&D 신규거점 투자계획도 함께 밝혔다.

이를 통해 기술 트렌드를 대응하고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전동화 분야 기술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초기였던 1분기에 중국시장에서 모듈 및 부품 매출이 55.7% 하락한 것이 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면서 "비상경영과 수익개선 활동은 물론, 위기 시기에 오히려 핵심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