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지지율 64.3% '껑충'…부정평가의 두배

입력 2020-04-23 10:21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수직상승하면서 60%선을 훌쩍 넘었다. 평양 남북정상회담이 있었던 2018년 9월 이후 1년 7개월 만에 최고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지난 20∼22일 조사한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주중 잠정집계 결과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6.0%p 오른 64.3%로 나타났다.

긍정평가는 3월 2주(47.2%)을 저점으로 6주 연속 상승했다. 2018년 9월 4주(65.3%) 이후 최고치다. 당시에는 평양 남북 정상회담 이후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었지만 지금은 방향이 반대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6%p 내린 32.0%로 집계됐다.

같은 조사에서 3월 2주차만 해도 부정평가가 더 높았었지만 한달 여 만에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2배 이상 높아졌다.



50대(67.3%, 8.0%p↑)와 60대 이상(58.6%, 9.2%p↑), 중도층(63.0%, 7.5%p↑), 주부(66.8%, 15.5%p↑) 등이 지지율 상승을 이끌었다.

코로나19 방역과 경제 대응에 대한 국내외 긍정적 평가가 이어지고 있고 총선을 앞두고 나타났던 지지층 결집 효과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당지지도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이 5.3%p 오른 52.1%로 집계됐다.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2018년 6월 3주 이후 22개월 만에 50%대를 기록했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전주보다 0.5%p 떨어진 27.9%로 4주 연속 30%에 미치지 못했다.



이번 주중 잠정집계는 4월 20일(월)부터 4월 22일(수)까지 사흘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32,749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9명이 응답을 완료해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