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3차 추경 기대감에 힘입어 1,900선 탈환을 눈앞에 뒀다.
2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77포인트(0.89%) 오른 1,896.15에 거래를 마쳤다.
3차 추경안 발표가 간밤 크게 내린 국제유가와 뉴욕증시 영향을 상쇄했다는 평가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차 추경안 발표와 함께 지수가 상승 전환했다"며 "장중 상승폭을 키운 미국 선물의 영향도 받았다"고 말했다.
수급별로는 장 초반 1천억원 넘게 순매도하던 외국인이 3차 추경안 발표에 매도폭(378억원 순매도)을 크게 줄였다.
개인은 3,169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3,074억원)은 금융투자(-3,556억원)를 중심으로 사흘 연속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5.69%)과 건설(3.51%)이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현대차(-0.96%)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1.22%)와 SK하이닉스(3.20%)가 상승한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0.17%)와 NAVER(1.96%), 셀트리온(0.94%), LG화학(0.28%), LG생활건강(2.93%), 삼성SDI(0.88%), 삼성물산(3.30%)도 올랐다.
코스닥도 1%대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39포인트(1.02%) 오른 635.16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외국인(-248억원)과 기관(-199억원)이 동반 순매도를 했지만, 개인(681억원)이 순매수로 지수를 이끌었다.
코스닥 주도 업종인 제약(204억원)과 IT(302억원) 업종에 매수세가 몰렸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도 대부분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4.07%)와 CJ ENM(4.17%), 씨젠(4.71%)이 강세를 보였고 펄어비스(1.83%)와 셀트리온제약(0.41%), 케이엠더블유(0.63%), 스튜디오드래곤(0.76%)도 상승했다.
반면 휴젤(-0.29%)은 하락했고 에이치엘비와 SK머티리얼즈는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5원(0.20%) 오른 달러당 1,232.2원에 종가가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