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배럴당 18달러 수준까지 떨어진 가운데, 유가가 제어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20일 "전세계 원유공급 감소에 대한 기대감이 꺾인 반면 원유수요 둔화 우려는 여전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OPEC+는 5월부터 두 달간 970만b/d 감산을 결정했지만 2,000만b/d 이상의 원유공급이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감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제에너지기구 EIA, IEA와 OPEC은 4월 에너지전망보고서에서 2020년 원유수요가 전년대비 각각 -523만b/d, -930만b/d, -685만b/d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급격한 원유재고 증가로 단기간 내에 원유 재고가 저장한계에 도달할 것이라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결국 유가가 상승하기 위한 재료로는 "OPEC+의 강력한 감산의지 확인 및 추가감산 또는 원유저장창고 수용가능량 증대가 유가상승의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