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최악의 고용지표가 발표되면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관계 부처 장관회의(녹실회의)를 소집했다.
이날 통계청은 3월 취업자 수가 2,660만9천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19만5천명 줄었다고 밝혔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남아있던 지난 20095년 5월 이후 최대폭의 감소다.
홍남기 부총리는 "코로나19로 인해 숙박·음식, 도소매, 교육 등의 업종을 중심으로 서비스업 일자리가 심각하게 영향을 받고 있다고 진단하고, 코로나19가 일자리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방위적 총력 대응 노력을 배가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장관들은 코로나 피해가 임시·일용직, 특수형태 근로자, 자영업·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에 크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정부는 내주 초 코로나19 고용 충격을 극복하기 위해 관계부처들이 긴밀히 협의해온 고용안정 정책 대응 패키지 대책을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패키지 대책에는 고용유지대책, 실업 대책, 긴급일자리·새로운 일자리 창출 대책, 사각지대 근로자 생활 안정 대책 등이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