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 공룡 '이케아' 맞불 나선 '리빙파워센터' 4월 30일 오픈

입력 2020-04-16 10:17
수정 2020-04-16 14:15


홈퍼니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개인의 삶과 일의 균형을 맞추고자 하는 생활방식인 '워라밸'이 사회 전반에 깊숙이 자리매김하며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인 '집'을 꾸미고자 하는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서다.

보기에도 좋고,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나만의 공간을 꾸미기 위한 노력이 '홈퍼니싱' 열풍으로 번진 것.

특히 가구공룡이라 불리며 전 세계적인 인지도를 가진 유통업체 '이케아'의 등장은 어렵게만 느껴졌던 '홈퍼니싱'을 대중적으로 만드는 데 한 몫 했다. 그동안 우리나라에는 없던 홈퍼니싱 전문매장의 등장으로 구매편의성을 높여줬기 때문이다. 특히 이케아는 DIY제품 위주로 구성된 매장으로, 개인이 직접 가구를 조립하고, 집을 꾸밀 수 있어 흥미를 유도하는 역할을 한 것이다.

하지만, 홈퍼니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수록 '이케아'만으로는 부족함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합리적인 가격과 DIY의 매력은 있지만, 완제품에 익숙하고, 상품의 품질을 중시하는 수요자들의 니즈까지는 충족시키지 못한 것이다.

게다가 대형마트나 백화점처럼 모든 품목을 한번에 살 수 있는 원스톱 상업시설에 익숙한 수요자들에게 한정된 품목만 판매하는 이케아는 원스톱을 실현시키기에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그런데, 이 같은 수요자들에게 희소식이 생겼다. 우리나라 수요자들의 입맛에 꼭 맞춘 홈퍼니싱 전문브랜드 '리빙파워센터'가 런칭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리빙 파워 센터'는 경기 용인시 기흥구 고매동에 위치하며, 지하 3층~지상 4층으로 구성된 쇼핑문화공간으로 오는 4월 30일 오픈을 앞두고 있다. 그동안 패션과 푸드에만 집중된 일반 쇼핑몰과 달리 다양한 가구와 가전, 생활용품이 갖춰지는 등 리빙 중심의 빅박스 MD로 대형전문점의 기능을 극대화했다는 점에서 이케아를 뛰어넘어 한국형 원스톱 쇼핑에 최적화된 공간이다.

세부 구성을 살펴보면 ▲홈퍼니싱▲가전/인테리어 ▲생활용품 ▲푸드&카페 ▲엔터테인먼트로 구분돼 구성되며, 입점이 예정된 브랜드의 면면도 화려하다.

먼저 지하 2~3층에는 한샘, 리바트, 일룸, 까사미아, 시몬스, 에몬스가구, 등 국내외 대표 가구기업 및 홈인테리어사가 한자리 모였으며, 가전 역시 삼성디지털프라자가 입점 예정이다.

또 지하 3층에는 체험형 엔터테인먼트 공간이 들어서는데, 테마형 체험 '헤리포터', 어린이수영장 '아쿠아라인', '어린이체험카페'볼베어파크', '어린이 전용 드림나무극장' 등의 공간이 마련된다.

1층은 대형마트와 부대시설, 2층에는 카트레이싱 등 놀이시설이 있는 이벤트파크, 3층은 달인들을 한 곳으로 모은 식당가, 4층은 메가박스, 아트뮤지엄 입점이 확정되었다. 꼭대기층에는 루프탑파크로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짚라인 등도 계획되어 있다.

최근 상업시설 방문 자체를 가족 나들이 공간으로 활용하는 수요자들의 니즈에 맞춰 온 가족이 하루종일 체류하며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한 것. 특히 어린 자녀들이 좋아할 테마형 체험공간 및 대형 키즈카페가 대규모로 자리잡을 예정이어서 복합문화공간으로도 기능을 충실히 했다.

방문할 만한 가치가 충분한 입지도 주목할만하다. '리빙파워센터'는 지난해 12월 문을 연 이케아 기흥의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 있어 길 하나만 건너도 방문이 가능하다. 여기에 걸어서 약 5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에는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기흥점도 자리하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경기 남부권 최대규모의 쇼핑특구가 형성됐다고 할 정도다. 수요자 입장에서는 리빙파워센터에 방문하면 대규모 쇼핑센터 3곳을 별도의 추가 차량 이동 없이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게 된다.

게다가 경부고속도로에 위치한 입지로 경기 남부권은 물론 서울 거주자들에게도 쉽게 오갈 수 있다. 범위를 더 좁히면 동탄, 용인, 수원에서도 30분 내 접근이 가능해 남부지역의 쇼핑 메카로 성장할 가능성을 품었다. 이밖에 제2경부고속도로 및 제2외곽순환도로 개통이 남아 있어 광역교통망은 더욱 좋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