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가 내놓은 올해 세계경제가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기침체를 겪을 것이란 전망에 대해 단기 불확실성이 커지겠으나 2분기 글로벌 유동성 장세가 펼쳐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IMF는 지난 14일 세계경제성장률을 1월 전망치 대비 6.04%P나 하향한 -3.0%로 전망한 바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16일 보고서를 통해 "숫자가 주는 공포, 충격이 크고 신흥국에 대한 불안심리가 커질 수 있다"면서도 "2분기 충격 이후를 생각하면 다른 해석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2분기 글로벌 유동성 장세를 예상하며 "하반기 중 글로벌 유동성 모멘텀이 유효한 가운데 글로벌 경기·기업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세할 가능성을 높게 본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불확실성 완화, 유동성 모멘텀 강화가 글로벌 증시의 반등세를 지지하고, 이후 펀더멘털 동력이 가세하며 글로벌 증시의 상승추세가 전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 경제·산업의 중심에 위치한 IT(반도체, 인터넷, 2차 전지)의 비중확대를 제안했다.
그는 다만 "신흥 시장, 프런티어(Frontier) 경제권은 퍼펙트 스톰(초대형 복합위기)에 직면하고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