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이 SK디앤디의 3자배정 유상증자와 관련해 구체적인 투자 안이 확정되면 신재생에너지, 부동산 사업의 성장 전망이 개선돼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만6,000원을 유지했다.
성정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6일 보고서를 통해 "이번 유상증자로 인한 예상 BPS(주당 순자산 가치) 하락 분이 크지 않아 밸류에이션에 미치는 영향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 14일 SK디앤디는 전환우선주 520만주를 유증할 것이라고 공시했다. 유증 규모는 1,330억원 수준이다.
성 연구원은 "내년 예상 BPS는 이번 증자로 인해 1.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풍력, 연료전지, 부동산 분야 성공적인 프로젝트들의 높은 마진율과 사업 역량을 감안 시 신규 투자 역시 EPS(주당순이익)와 ROE(자기자본이익율)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성 연구원은 "예상 BPS하락 비율이 크지 않더라도 기존 주주들의 지분율 희석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신규 투자를 통한 미래 성장 전략에 대한 소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