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범진보 진영이 180석을 확보할 수 있다'고 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예측이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16일 0시 현재 개표 결과(전국 개표율 68.2%)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의석 155개를 가져갈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민주당의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의 예상 의석 17개와 정의당 5개, 열린민주당 3개를 더하면 범진보 진영의 총 예상 의석 수는 180개다.
앞서 유 이사장은 지난 10일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서 "민주당에서는 조심스러워서 130석 달성에 플러스알파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하고 있다"면서 "비례 의석을 합쳐서 범진보 180석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미래통합당에서 "무도한 정권", "오만의 극치"라고 몰아붙였고, 민주당 지도부는 지나친 선거 낙관론이 역풍을 초래하거나 지지층이 적극적으로 투표하지 않을 가능성을 우려해 경계령을 내리기도 했다.
유 이사장도 "보수 쪽에서 악용할 빌미를 준 것이 현명하지 못했다"며 자신의 발언이 오만함으로 비칠 수 있음을 시인했다.
그러나 막상 선거 당일 뚜껑을 열어본 결과 민주당과 유 이사장의 우려는 기우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