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이변 없었다…민주 호남, 통합 TK '싹쓸이' 전망

입력 2020-04-15 20:28


15일 실시된 21대 총선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예상대로 더불어민주당이 전통적 지지기반인 호남을 싹쓸이하고, 미래통합당은 보수 진영의 텃밭인 대구·경북(TK) 지역을 장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총선 투표 마감 직후 공개된 KBS의 예측 보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이 155~178석,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이 107~130석을 각각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MBC는 민주당과 시민당이 153~170석, 통합당과 한국당은 116~133석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고, SBS는 민주당과 시민당 153~177석, 통합당과 한국당 107~131석을 얻을 것으로 분석했다.

지역별 예상 결과를 보면 민주당은 총 28석이 걸린 호남에서 1곳을 제외하고 전원 당선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2016년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녹색돌풍'에 밀려 호남 28석 중 23석을 내주고 3석을 지키는데 그쳤으나 이번 총선을 통해 전통적 지지기반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의석이 하나도 없었던 광주의 8석을 모두 가져갈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에서도 민주당 이강래 후보와 무소속 이용호 후보가 경합 중인 남원임실순창 1곳을 제외한 9석을 가져갈 것으로 분석됐다.

전남에서도 10석 석권이 예상된다.



반면, 통합당은 TK 총 25석 중 24곳에서 승리가 예상되고 나머지 1곳도 경합이라 여전히 이곳의 맹주임을 드러냈다.

통합당은 대구 12석 가운데 이인선 후보가 무소속 홍준표 후보와 경합 중인 수성을을 제외한 나머지 11곳에서 당선이 예상된다.

심지어 민주당 현역인 홍의락 의원과 김부겸 의원이 각각 출마한 북을과 수성갑에서도 통합당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경북은 13석을 다 가져갈 것으로 전망됐다.

경남은 16석 중 경합인 5곳을 제외한 11곳에서 승리할 것으로 분석됐다.

창원진해, 김해갑, 김해을, 양산을 4곳에서 민주당 후보와 경합 중이며 산청함양거창합천에서는 통합당 강석진 후보가 통합당에서 탈당한 무소속 김태호 후보와 경합이다.

현역인 정의당 여영국 의원이 출마한 창원성산도 민주당과 단일화가 불발되면서 통합당 승리가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