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느냐 죽느냐’ 기로에 선 신흥국 무려 90개국, IMF에 구제금융 SOS [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입력 2020-04-14 10:02
금융위기 이후 신흥국들이 빚이 무서운 줄 모르고 빌려 썼던 달러 부채 만기가 2년 전 여름철부터 시작해, 올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집중적으로 돌아오는데요. 거기에 코로나 사태까지 발생해 90개 신흥국이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할 처지에 있다고 합니다. 현재 IMF 회원국이 189개국인 점을 감안하면 거의 절반이 IMF에 SOS를 치고 있는 셈인데요. 오늘은 이 문제를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도움 말씀을 주기 위해서 -한국경제신문, 한 상 춘 논설위원-이 이 자리에 나와 계십니다.

Q. 한위원님! 안녕하십니까? 성금요일이 끝나고 4일 만에 뉴욕 시장이 열렸는데요. 특이사항을 중심으로 국제금융시장 움직임을 정리해주시지요.

-美 증시, 지수 떨어졌지만 질적으로 좋은 장세

-3대 지수 혼조 마감, 나스닥만 올라

-모건스탠리·골드만삭스 “증시 저점 통과해”

-JP모건 “내년 美 증시, 상반기 사상최고치로 반등’

-국제 유가, 기대에 못 미친 감산으로 소폭 하락

-970만 배럴 감산, 최소 1000만 배럴 이상 돼야

-트럼프 “최대 2000만 배럴로 늘린다” 의지 표명

-달러유동성 완화→달러인덱스 하락 속 금값 상승

Q. 오늘부터 3박 4일 간의 일정으로 IMF 춘계 연차 총회가 열리지 않습니까? 코로나 사태로 여러가지 기록을 세우고 있다던데?

-오늘부터 나흘간, IMF 춘계 연차총회 개최

-코로나 사태로 총회 사상 ‘첫 화상회의’ 열려

-코로나 사태에 따른 회원국 간 공조방안 논의

-IMF 세계경제 수정 전망, 모든 세계인 주목

-코로나 충격, 올해 세계 성장률 ‘마이너스’ 전락

-증시 관점, 어느 시기를 저점으로 보느냐 주목

-신흥국 구제금융 신청 폭주, IMF의 역할 중요

Q. 방금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하는 국가들이 폭주하고 있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실제로 몇 개 국가들이 신청하고 있습니까?

-코로나 사태, 달러 유동성 우선적으로 확보

-IIF, 지난 한 달간 신흥국서 830억 달러 유출

-2020년 올해 2160억 달러 빠져 나갈 전망

-헤알화·페소화·랜드화 가치 평균 35% 폭락

-신흥국 달러 부채, 올해부터 ‘만기 도래’ 집중

-올해부터 2025년까지 매년 4000억 달러 상환

-교역 축소·원자재 가격 하락·관광 수입 급감

Q. 그런데 신흥국들의 달러 부채가 왜 이렇게 급격히 늘어난 것입니까? 특별한 요인이라도 있습니까?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發 금융위기

-Fed, 제로금리와 양적완화로 위기 극복

-신흥국, 앞다퉈 달러 대출과 채권 발행

-도덕적 해이와 정치적인 포퓰리즘 주요인

-IIF, 신흥국 달러 부채 2조 7000억 달러 발표

-달러 부채 이외에 유로 부채도 만만치 않아

-신흥국 자금, 대부분 10년 만기로 조달

Q. 최근에 아르헨티나에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만 달러 부채의 위험성은 오래 전부터 신흥국에게 위험이 될 것이라고 지적이 많지 않았습니까?

-2013년 제네바 리포트, 피케티 자본론보다 주목

-IMF, 2016년부터 신흥국에 부채 위기 경고

-2013년 버냉키 출구전략 언급 후 ‘1차 긴축발작’

-JP모건, 구F5국 중심으로 금융시장 대혼란

-2015년 Fed의 첫 금리인상 전후 ‘2차 긴축발작’

-골드만삭스, 신F5국 중심으로 금융시장 혼란

-90개 신흥국, 코로나 사태 이후 구제금융 신청

Q. 경제공부하고 가지요? IMF의 구제금융은 신청하면 다 받을 수 있는지 말씀해주시지요.

-IMF, 2차 대전 이후 국제금융시장 안정화 목적

-구제금융, 원칙적으로 IMF 회원국 1차 대상

-gold transit(특별쿼터), 금융불안시 수시 인출

-credit transit(일반쿼터), IMF 이사회 결정 필요

-강력한 구조조정, 구제금융 회수 높여 재원 확충

-트럼프 이전까지 재원 부족 시달리면 ‘미국이 확충’

-게오르기에바 총재, 1조 달러 구제금융 재원 마련

-신흥국, 코로나에 대처하려면 2조 5천억 달러 필요

Q. IMF도 재원부족 문제에 시달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코로나 사태 이전에도 IMF의 파산설이 심심치 않게 나돌지 않았습니까?

-IMF 재원, 1990년 이후부터 재원부족 우려

-일본 등과 같은 자본 잉여국으로부터 대출

-이기주의 기승, WTO와 함께 국제기구 약화

-트럼프의 미온적 태도, IMF 재원확충 ‘난항’

-IMF, 재원 고갈에 시달려 부도설이 계속 고개

-최후의 수단, IMF 자체 신용으로 적자국채 발행

Q. 그렇다면 많은 신흥국들이 금융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데요. 어떤 국가들이 위험합니까?

-골드만삭스 등 IB, 외환보유 상환계수로 판정

-상환계수=외화÷(경상적자+단기차입+외자회수)

-고위험국, 아르헨티나·터키·남아공·베네수엘라

-고위험국, 경제파탄이나 테크니컬 디폴트 처해

-준위험국, 멕시코·콜롬비아·인니·브라질?인도

-G20국가 주도, 2021년까지 만기유예 방안 검토

-골드만삭스 등 IB, 외환보유 상환계수로 판정

-상환계수=외화÷(경상적자+단기차입+외자회수)

-한국 외환보유액, 1선과 2선 포함 5400억 달러

-최광의 개념인 캡티윤 방식 적정수준보다 많아

지금까지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논설위원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