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이 전국 식당 50여 곳에 이달 중순부터 두 달간 서빙로봇 ‘딜리’를 무료로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은 당초 서빙로봇 10대를 식당 10곳에 지원할 계획이었지만, 신청자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공급물량을 50여대로 확대했다.
지원 대상은 총 164곳 신청 업소 중 일손 부족상황이 심각한 곳과 매장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11월 서빙로봇 렌탈 프로그램을 통해 일반 식당에 공급하고 있으며, 현재 전국 16개 식당에서 23대를 운영하고 있다.
해당 업주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 만족도 조사에서 렌탈 계약 측면에서 5점 만점에 4.5점, 로봇 기능과 성능에 대해서 7점 만점에 6점을 기록했다.
렌탈 가격은 3년 계약 기준 월 60만원, 2년 계약 시 월 90만원이며, 로봇 대여와 정기 관리, 영업배상책임보험 등이 포함돼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미 딜리를 도입해 운영 중이던 전국 16곳 식당의 경우 경영난 극복 동참 차원에서 지난 2~3월 렌탈비를 받지 않기로 했다.
김요섭 우아한형제들 로봇사업실 이사는 “서빙로봇 딜리가 코로나 여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업주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