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대출 목표액을 10조원 늘리겠다고 밝혔다.
윤종원 기업은행장은 취임 100일을 맞아 서면으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피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완화하고 신용위기로의 증폭을 막는 등 기업과 사람을 보호하는 데 최우선을 두는 것이 국책은행의 역할"이라며 경영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대출 목표액을 기존 49조원에서 59조원으로 확대했다.
지난달 '코로나19 대응 추가경정예산안'이 통과되면서, 기업은행의 소상공인 초저금리 특별대출 지원 한도가 5조 8,000억원까지 증액된 상황이라 보다 폭넓은 지원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으로 인한 자산건전성 악화는 제한적일 것이라 내다봤다.
윤 행장은 "소상공인 초저금리 대출의 경우 정부가 신용위험을 100% 보증하고 있어 은행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며, 일시적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은 지원하면서도 한계기업의 경우 적절한 구조개선을 병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상반기 채용계획도 공개됐다.
윤 행장은 "신입행원 정규직 채용은 작년 상반기보다 30명 늘어난 250명, 청년인턴은 300명을 채용할 계획"이라며,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채용설명회를 온라인 영상으로 대체하는 등 지원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여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5월 중에는 장애인만을 대상으로 하는 채용을 별도로 진행해 30명을 채용할 예정이며, 하반기에는 특성화고 졸업자 대상 채용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