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평양 집결...김정은 행보 '주목'

입력 2020-04-12 23:06


북한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3차 회의에 참가할 대의원들이 12일 평양에 집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만수대 언덕에 높이 모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와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의 동상에 12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3차 회의에 참가할 대의원들이 꽃바구니를 진정하였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는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겸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김재룡 내각 총리 등 북한 핵심 간부 3명을 비롯해 최고인민회의 대의원들이 참석했다.

최고인민회의 주요 참석 대상자들이 모두 평양에 집결한 것으로 미뤄 금명간 회의가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전날인 11일 평양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열고 올해 국가계획 조정안 등을 논의한 바 있다.

북한은 당초 최고인민회의를 지난 10일 연다고 예고했었는데, 노동당 정치국회의 일정 등으로 최고인민회의가 다소 연기된 것으로 추정된다.

매년 4월께 열리는 최고인민회의 정기회의에서는 통상 헌법과 법률 개정 등 국가정책의 기본원칙 수립, 주요 국가기구 인사, 전년도 예결산 및 올해 예산안 승인 등이 이뤄진다.

지난해 3월 새로 선출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은 687명으로, 김정은 체제의 근간을 이루는 간부와 체제에 충성도가 높은 핵심 인원들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