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가 지난 달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국내 증시에서 13조4,500억원 어치를 내다판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0일 '3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을 통해 외국인 투자자가 코스피서 13조470억원, 코스닥서 4,030억원을 순매도 했다고 밝혔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2월 이후 두 달 연속 순매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외국인 보유 비중은 지난 1월 33.8%, 2월 33.7%, 3월 32.4%로 줄어드는 추세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5조5,000억원, 유럽이 5조원, 아시아가 5,000억원을 순 매도했다. 국가 별로는 미국 5조5,000억원, 영국 1조9,000억원, 록셈부르크 1조7,000억원 순으로 내다팔았다.
반면, 상장 채권은 외국인 투자자가 7조3,990억원 순 매수했지만 만기상환 3조8,180억원으로 인해 3조5,810억원 순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부터 순투자를 유지 중이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외국인 투자자는 133조3,000억원 규모의 상장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