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0명 이하로 떨어졌지만 정부는 숫자에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매일 밝혀드리는 확진환자의 규모는 그 날의 환자 발생숫자일 뿐이지 그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고 섣부른 예단을 하는 것은 경솔하다"고 10일 말했다.
이어 김 1총괄조정관은 "실제 감염 발생이 확진환자로 밝혀지는 데까지도 시차가 있으며 사회적 거리두기의 성과도 어느 정도 시차를 두고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10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0일 만에 20명대인 27명으로 집계됐고, 8일 53명, 9일 39명, 10일 27명으로 감소세에 들어섰다.
누적 확진자 1만 450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대구 지역(6,807명)의 경우, 단 한 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는 지난 2월 18일 31번 확진자가 나온 이후 52일 만이다.
김 1총괄조정관은 "인구가 밀집돼 있는 수도권과 꽃구경 명소, 선거유세 장소, 부활절 종교행사 등에서 인파가 몰리지 않도록 주의해주시기 바란다"며 "남아 있는 잔불을 확실히 잡기 위해 끈기를 갖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