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신라젠 수사 본격화... 이용한 전 대표 등 구속영장 청구

입력 2020-04-10 10:33
바이오업체인 신라젠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됐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는 이용한 전 신라젠 대표와 곽병학(56) 전 감사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들은 신라젠의 면역항암제 '펙사벡'의 임상 중단 사실이 공시되기 전 회사 내부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대거 팔아치워 거액의 손실을 회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8월 미국 데이터 모니터링위원회(DMC)는 신라젠의 '펙사벡' 간암 대상 임상 3상시험(PHOCUS)의 무용성 평가와 관련해 임상시험 중단을 권고했다.

이로 인해 신라젠의 주가가 폭락한 바 있다.

이용한 전 대표는 2008∼2009년 대표를 지냈고, 문은상(55) 현 대표의 친인척인 곽 전 감사는 2012∼2016년 감사와 사내이사를 역임했다.

검찰은 지난해 8월 신라젠을 압수 수색한후 수사를 이어오고 있다.